회계팀 일상은 이전에 신입시절부터 써 온 일지입니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계획입니다. 퇴근 시간에 이르자, 급작스러운 소식을 듣는다. 오늘 바로 회식이 있다는 것. 와우내. 하기야 3개월 동안 회식 한 번 없어서 불안하기는 했다. 그래도 이왕 회식한다는 거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사무실이 조용한 분위기여서 팀원들과 말 섞기도 어려웠고 친해지기도 어려웠기 때문이다. (아무리 술과 회식자리를 싫어해도 친해지는 건 회식자리만한게 없긴하다.) 1차로 횟집, 2차 근처 호프집, 3차 빵집(빵만 얻고 ㅌㅌ) 술이 아니라 사이다나 커피였다면, 회식에 이렇게 좋은 루트가 어디있을까. 4개월된 신입이 할 줄 아는 건 적당히 눈치껏 호응해주고 대수롭지 않은 농담에도 깔깔 웃는 것. '리액션' 하나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