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9

재무팀 일상 #15 윗분들께서 휴가 중이라 잠시 꿀 드링킹, 그리고 내가 하는 업무들

2018. 8. 5. 2:12 기록 나는 이미 저번 주에 휴가를 다녀왔다. (07.20~07.29) 관리사업부에서 내가 먼저 스타트를 끊었기에 앞으로 상사분들이 휴가가는 것을 지켜볼 뿐이다. 휴가를 먼저 가서 안 좋은 건 분명 있다. 9월까지 휴가시즌이고 그때동안 가시는 모습을 쭉 바라봐야 한다는 것. 하지만 장점도 있다. 가시는 분들이 전부 내 상사라는 것. 그 덕분에 07.30 ~ 08.03의 한 주의 회사 생활은 꿀 드링킹 시즌이었다. 회장, 사장, 임원분까지 전부 휴가를 가셨기 때문에 사무실과 업무 분위기가 여유로워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금요일엔 퇴근 시간 쯤에 대리님께서 떡볶이를 사오셔서 회의실에서 먹고 퇴근하기까지 했다. 물론 그 달콤함은 다음 주부터 사라지겠지만.(ㅎ) 나름 재미있는 기억이었..

일/회계팀일상 2023.05.30

재무팀 일상 #13 : 드디어 나도 휴가란 걸!

2018. 7. 21. 19:35 기록 휴가 시즌이 도래했다. 시즌이 그렇다는 의미지 입사한 지 5개월도 안 된 신입이 휴가를 받을 지가 의문이었다. 6월달 부터 곧 휴가철(띄어쓰기 주의)이라고 대리님들이 생기 가득 담은 목소리로 알려주셨기 때문에 휴가 시즌이라고 기대를 뺀 채 알고만 있었다. 더군다나 이번 해부턴 연차 사용 촉진을 위해서 3일에서 5일로 늘렸다는것이다. 속으로 부럽다고 생각이 들었으나, 일단 기대를 확 빼야 나중에 나도 5일 휴가를 받을 때 맘껏 기분을 누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무덤덤한 척 일하며 지냈다. 7월 초가 되니까 휴가 기간을 정하는 표가 나왔고 내 이름도 거기에 속해있음을 알고는 안도감과 행복감이 밀려왔다. 아싸. 나도 5일간 휴가다! 갸꿀- 어느 시기에 나가는 지는..

일/회계팀일상 2023.05.30

재무팀 일상 #12 칭찬은 원래 듣기 힘든 법

회계팀 일상은 이전에 신입시절부터 써 온 일지입니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계획입니다. 오늘 일이었다. 이건 칭찬과는 다른 얘기지만, 일상 중 굵직한 일이라 다룬다. 아침에 어제자 자금 마감을 올리고 경비지출내역을 확인하던 중이었다. 어제 입금된 것 중에 미수금 성격의 수금이 있었는데 그 건은 내가 처음 한 거라 문제가 생긴 것 같았다. 회계담당 대리님이 내가 작성한 전표를 들고 오시더니 이거 어떤 걸 참고하거냐고 물으셨다. 그래서 이전에 꺼를 확인해서 전표 친거라고 했는데 대리님의 물음의 본질은 그게 아니었다. 미수금 대변으로 잡아 없앤 건 잘했는데 차변은 어디갔냐는 것이다. 그 의미는 분개를 잘못했다는 의미가 아니다. 다른 걸로 예시를 들면, 미수금이라는 건 못 받은 돈을 말한다. ..

일/회계팀일상 2023.05.26

재무팀 일상 #10 정신차려라 좀!

회계팀 일상은 이전에 신입시절부터 써 온 일지입니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계획입니다. 컴퓨터가 싫어서 블루투스 키보드로 포스팅을 한다. (실은 오늘 개봉함) 이 일은 며칠 전에 일어난 일이다. 요즘 월말 자금 마감을 하느라 정신이 많이 혼미해진 상태다. 또한 지금은 10일 업체 결재 마감이 껴있는 상황이라 정신은 저 멀리 떠나고 없다. 그래서 일 하다가 가끔 멍 때리고는 한다. 책상 주변에 서류들이 무진장 많아서 조금만 템포를 놓치면 그냥 멍 때릴 수밖에 없다. 물론 그때는 멍 때리는 게 도움이 되기도 한다. (그래... 이거 다음에 이거 해야하지) 하면서 규칙을 정하기 때문이다. 여튼 정신이 없으면 상사분께 여러가지로 신경 쓰게 만든다. 고것은 큰 단점인 것 같다. 우리팀은 은행 계..

일/회계팀일상 2023.05.26

재무팀 일상 #9 말로만 듣던 번개 회식.

회계팀 일상은 이전에 신입시절부터 써 온 일지입니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계획입니다. 퇴근 시간에 이르자, 급작스러운 소식을 듣는다. 오늘 바로 회식이 있다는 것. 와우내. 하기야 3개월 동안 회식 한 번 없어서 불안하기는 했다. 그래도 이왕 회식한다는 거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사무실이 조용한 분위기여서 팀원들과 말 섞기도 어려웠고 친해지기도 어려웠기 때문이다. (아무리 술과 회식자리를 싫어해도 친해지는 건 회식자리만한게 없긴하다.) 1차로 횟집, 2차 근처 호프집, 3차 빵집(빵만 얻고 ㅌㅌ) 술이 아니라 사이다나 커피였다면, 회식에 이렇게 좋은 루트가 어디있을까. 4개월된 신입이 할 줄 아는 건 적당히 눈치껏 호응해주고 대수롭지 않은 농담에도 깔깔 웃는 것. '리액션' 하나 뿐이다..

일/회계팀일상 2023.05.24

재무팀 일상 #8 드디어 수습이 끝났다.

회계팀 일상은 이전에 신입시절부터 써 온 일지입니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계획입니다. 현 시점으론 96일. 입사한 지 3개월이 지나고 그제야 같이 일하는 사람들의 성향도 파악하고 업무에도 시각이 밝아지기 시작했다. 현재 자금 업무를 맡고 있다. 맡고 있다기 보다는 서포터의 입장이다. 여전히 사수 분들은 내가 하는 일을 적극적으로 도와주신다. 그럴 때마다 정말 좋은 팀원들을 만난 것 같아 이직하길 백 번 잘했다고 생각한다. 잠깐 다른 말로 빠지자면... 신입 혹은 1년 미만으로 직장을 다니고 있는데 자신이 일을 못 한다고 느껴 자괴감을 가득 안고 있거나 일 못 한다고 상사가 비난한다면. 당신은 일을 못 하는 게 아니라 그곳이, 그 상사가 당신을 더 못 하게 만드는 거라고 말하고 싶다. ..

일/회계팀일상 2023.05.24

재무팀 일상 #7

회계팀 일상은 이전에 신입시절부터 써 온 일지입니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계획입니다. 월마감 경험. 자금 마감 업무를 맡아서 하고 있다. 저번 달 자금 월마감은 3월 30일날 했을 텐데 그때는 대리님이 하는 걸 보조해준 것 같다. (가물가물) 확실히 수금 업체가 많아지고 돈도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니까 머릿 속이 쉽게 정리되지는 않았다. 이런 바쁜 시간에는 멀티플레이가 가능해야 하는데 그게 쉬운 일은 아니니. 안 적힌 전표 쓰고 모르는 거래 건은 이전 년도 전표 찾아서 적요 옮기고 필요한 백업 자료 전표 뒤에 덧대고 마지막으로 계좌 잔액과 현금 잔액만 맞추면 끝인데 마감이라 일이 늦어지고 내일도 마감이 다 끝난게 아니라서 마무리 지어야 한다. 근데 참 완벽하게 이해하면서 일 하는게 아니..

일/회계팀일상 2023.05.24

재무팀 일상 #6

회계팀 일상은 이전에 신입시절부터 써 온 일지입니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계획입니다. 자금마감은 2주일 째 되니까 조금은 익숙해졌다. 그러나 역시 가장 어렵게 느껴지는 것은 외화 송금 건과 업무 프로세스다. 외화가 들어오게 되면, 해당 계좌 은행에서 팩스가 온다. 팩스 받은 외화 송금 건을 관련 사업부에 전달하면, 매출 계약의 INVOICE를 준다. 그러면 다시 우리는 INVOICE와 함께 은행으로 팩스를 보낸다. 그쪽에서 다시 송금 시 환율을 적어 보내주는데 이 최종 자료를 가지고 회계팀은 전표를 칠 거다. 본점 - 지점 대체를 함과 동시에 외화 송금 타발 수수료?와 환차익이나 환차손, 송금수수료… 등 복잡한 전표 과정을 입력하게 되는데 이 과정이 참 복잡하고 어렵다. (현재는) 그..

일/회계팀일상 2023.05.23